[edaily] 코스닥시장이 개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개인들은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공세를 막아내며 1000억원이상을 순매수, 지수 하락을 저지했다. 또 KTF가 4.58% 상승한 것도 지수반등의 요인이 됐다.
21일 코스닥시장은 미국 증시의 약세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개인들이 매수에 나서며 상승세로 돌려놨고 한 때 93선에 근접하는 강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눌려 상승폭이 축소됐다.
결국 코스닥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18%(0.2%) 상승한 91.84로 마감했다. 내린 종목이 하한가 8개 포함해 406개로 오른 종목 319개를 훨씬 앞질렀다. 46개 종목이 상한가에 올라 개별종목의 움직임은 매우 활발했다.
개인들은 1061억원를 순매수, 지난 2000년 4월18일 2317억원이후 가장 큰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4억원과 611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거래는 대폭 감소했다. 거래량은 4억6957만주로 전일보다 1억주 가까이 줄었고 거래대금도 2조4253억원으로 전일에 비해 5000억원 넘게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크게 오르거나 내린 업종이 없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유통 통신서비스업종이 2%대 상승했고 비금속과 통신장비도 상승했다. 반면 방송서비스 반도체업종이 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운송 일반전기전자 기타제조업종이 1%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CJ39쇼핑 씨엔씨엔터 SBS CJ엔터테인먼트 정소프트가 3∼5%대 하락했고 기업은행 한빛소프트 아시아나 등도 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KTF가 4.58% 올라 장을 지지했고 휴맥스와 LG홈쇼핑도 견조한 흐름을 보여줬다.
한편 한국아스텐이 고액 복권의 추첨일 앞두고 복권매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M플러스텍은 자본잠식 탈피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야호 이테크이앤시 세고 현대디지탈텍 영신금속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8일동안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던 EG가 9일만에 하한가로 거꾸러졌고 75%의 자본잠식률을 기록한 엠바이엔도 하한가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프로칩스 엔피아 앤콤 바이넥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내려갔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책임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비교적 컸음에도 개인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돼 강보합으로 마쳤다"며 "최근들어 개인과 기관 등이 조정을 매수기회로 활용하고 있어 지수 하방경직성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