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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방 미친 계’ 통했다… 김지원 ‘닥터X’, 첫방 11.4% 굿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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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백 기자I 2026.10.10 14: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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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방송 미니시리즈 첫방 1위
권위·부조리 정면 돌파한 ‘용병 의사’
김지원표 '메디컬 다크히어로' 강렬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김지원의 ‘메디컬 다크히어로’ 변신이 첫 방송부터 통했다.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두 자릿수 시청률로 출발하며 올해 방영된 미니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첫 방송 성적을 기록했다.

(사진=SBS '닥터X' 방송화면)
(사진=SBS '닥터X' 방송화면)
10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1회는 전국 11.4%, 수도권 11.2%, 순간 최고 12.9%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도 평균 3.7%, 최고 4.3%로 한 주간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첫 회에서는 구서대병원에 임시 파견된 ‘용병 의사’ 계수정(김지원 분)의 등장이 그려졌다. 당구장에서 갑자기 쓰러진 환자의 서혜부 탈장을 단번에 알아보고 응급처치에 나선 그는 이름을 묻는 박태경(김우석 분)에게 손가락으로 ‘X’를 그려 보인 채 사라졌다.

구서대병원에 출근한 뒤에는 권위적인 의료 체계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병원장 김명섭(김종구 분)이 자신의 명성을 위해 고령 환자에게 개복수술을 강행하려 하자, 수정은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복강경 수술을 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맞섰다.

우려대로 수술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 병원장이 라텍스 알레르기로 의식을 잃고 의료진이 수술실을 빠져나가자, 수정이 대신 집도에 나섰다. 그는 금지된 라텍스 장갑이 사용됐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장갑 교체를 지시한 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정의 거침없는 언행과 압도적인 수술 실력이 동시에 드러난 장면이었다.

수정은 병원장에게 해고당했지만 새 병원장이 된 부승권(손현주 분)의 선택으로 다시 병원에 남게 됐다. 연구·논문·회진·회식 등 수술 외 업무는 하지 않는다는 특별 계약도 체결했다. 다만 승권이 필요할 경우 수정에게 병원의 문제를 떠넘길 수 있다는 속내를 드러내면서 두 사람의 불안한 동행을 예고했다.

첫 방송은 병원의 권력과 관행을 깨뜨리는 계수정의 캐릭터를 빠르게 각인시키는 데 집중했다. 김지원은 냉소적인 말투와 흔들림 없는 수술 장면을 오가며 극을 이끌었다.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2회는 10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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