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연구원 윤선호 기술정책실 책임연구원이 22일 펴낸 ‘중국 완성차·부품 해외 생산거점 확대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 자동차 내수 판매는 역성장한 반면 수출은 두자릿수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중국 내수 판매는 710만대로 전년 대비 19.6% 준 반면 수출량은 337만대로 66.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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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이후 15개 이상의 중국 자동차·부품 제조업체가 해외 프로젝트를 공개했으며, 올해 2월 기준 계획된 투자액의 총합은 700억위안(15조3000억원) 수준이다.
초기에는 관세 우회·저임금 활용이 유리한 신흥시장(태국·브라질·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산업가속화법(IAA) 등 유럽연합(EU)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인접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BYD, 체리차, 지리차 등이 헝가리·스페인 등에서 현지 공장을 인수하고 있다.
중국 부품기업의 2023년 이후 신규 생산 거점은 EU와의 지리적 근접성, EU 자유무역협정, 저렴한 토지·노동비용, 우대 세제 정책 등의 이점을 보유한 모로코가 특히 부각되고 있다.
윤 연구원은 “해외 생산거점 확대로 인한 가격경쟁력 확보로 중국계 브랜드의 글로벌 점유율은 증가세이나, 향후 현지 산업·데이터 주권, 투자 요건 등의 충족 여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중국계 브랜드의 해외 생산거점 확대는 관세 등 비용 절감을 통해 현지 판매가 인하에 일부 기여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2022년 기준 BYD ‘아토3(스탠다드)’의 가격은 110만바트(5130만원)이었으나, 2024년 현지생산 이후 지속적으로 가격 하락하여 현재 63만바트(2943만원)에 판매 중이다.
같은 기간 브라질에서는 BYD ‘씨라이언 6’, ‘돌핀’은 각각 16만9990헤알(5105만원), 11만8990헤알(3574만원)로 판매됐으나, 현지생산 이후 14만4492헤알(4340만원), 10만7091헤알(3216만원)에 판매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024년 인도네시아에 완제품 형태로 수입되던 MG모터스의 ‘MG4’ EV 모델이 현지생산을 통해 6억9000만 루피아(5700만원)에서 4억3000만 루피아(3500만원)로 가격이 내렸다.
윤 연구원은 “중국 기업의 해외 생산거점 확대는 완성차 판매량뿐 아니라 로봇 등 미래산업의 공급망 재편과 산업구조 변화 영향까지 연계하여 모니터링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기·미래차 분야의 △전기구동(모터·인버터) △인지센서(카메라·라이다 등) △제어기 △소프트웨어(자율주행) △배터리 및 열관리 역량은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과 시스템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 생산거점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미래산업의 생산기반 및 공급망 확충에 기여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특히 공급망이 휴머노이드 로봇산업 성장의 주요 변수로 여겨지는 가운데, 액추에이터의 영구자석에 사용되는 희토류는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으므로 향후 중국이 공급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력 행사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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