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국제회의 산업 세계 1~2 수준이지만
정확한 통계 없어 정확한 시장분석 불가
국가승인 통계 지정돼 산업 성장 마중물
| (사진=한국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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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국제회의 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통계가 나올 수 있게 됐다. 국제회의 규모와 사업체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국제회의 현황조사’가 국가통계 승인(’24. 9. 11. 제314005호)을 받았다.
대한민국의 국제회의 분야는 국제협회연합(UIA) 기준 세계 1~2위를 다투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이다. 2019년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국제회의 참가자 1인당 지출액은 279만 7084원으로 일반 방한 외래객 지출액의 약 2배 수준이다.
| (사진=한국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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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산업 규모에 비해 정밀한 시장 분석은 턱 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재기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09년부터 국제회의를 포함한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의 현황 및 행사 유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마이스 산업통계’를 생산했다. 하지만 국가 미승인 통계라는 이유로 대외 공개엔 제한이 컸다. 마이스 산업통계 중 ‘국제회의 현황조사’가 국가통계 승인으로 체계적인 분석이 가능해져 산업 성장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회의 현황조사’는 국제회의 개최시설(사업체)을 대상으로 국제회의 개최 현황, 종사자현황 및 운영 현황, 국제회의 판로 개척 방식 등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조사·분석하는 통계이다. 조사 결과는 12월 말에 국가통계 포털과 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통해 공표할 계획이다.
‘마이스 산업 특수분류개발’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문체부와 공사가 통계청에 제출한 계획이 지난 6월 13일, 경제분류 자문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앞으로 국제회의 기획업과 시설업뿐만 아니라 마이스 행사의 연계 서비스인 홍보와 숙박, 통역, 수송 등 전후방 연관 업종에 대한 정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파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