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1분 현재 크레오에스지는 전 거래일 대비 12.98% 하락한 771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크레오에스지는 3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주우선 배정분은 소유주식 1주당 0.2804205323주의 비율로 배정한다. 주당 732원에 신주 4100만주가 발행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 27일이다.
크레오에스지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보유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에이즈 백신이 FDA 임상 2상을 앞두고 있고 백신 개발 관련 기술을 활용해 최근 면역항암제로 연구개발 분야를 확장하면서 신약 개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통상 유상증자는 자금의 조달방식이나 사용처 등에 의해 주가 희비가 갈린다. 주주의 가치가 희석되고,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는 등의 이유로 주가가 하락하지만,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되거나 성장성 있는 사업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다만, 이날 주가가 폭락하면서 시장에서는 해당 유상증자를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모습이다. 크레오에스지 몸집만큼의 자금을 주주를 통해 조달하겠다는 이유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준 크레오에스지의 자본총계는 2분기 기준 321억원이다. 시가총액은 1152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