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현대로보틱스는 다음 달 1일 국내 업계 최초로 대면(對面) 방역을 할 수 있는 방역 로봇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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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방역 로봇은 인체에 해로운 소독액을 분무하고 피부 질환을 유발하는 UVC 램프를 로봇 정면에 설치해 방역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비대면 방역만 가능하다.
현대로보틱스의 방역 로봇은 로봇 내부에서 플라즈마 살균으로 각종 유해균을 제거해 상부로 정화된 공기를 배출한다. 또 8가지 센서를 탑재해 대기 중의 초미세먼지, 유기화합물(TVOCs) 등을 감지하고 이를 3종 필터를 통해 흡입·정화한다.
이 로봇은 정지상태에서 152㎡(약 46평) 규모 면적의 방역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으로 활동해 공기청정기와 살균기를 설치하기 어려운 상업용 빌딩, 병원, 학교, 사무공간 등의 로비와 통로에서도 방역작업을 벌일 수 있다.
앞서 방역 로봇은 코로나19 등 바이러스성 질환을 발생시키는 10종의 유해균과 5종의 유해가스 제거 성능에 대한 국내·외 기관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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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 현대로보틱스 서비스로봇부문장은 “이번 방역 로봇 출시를 시작으로 현대로보틱스가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로봇을 선보여 전 세계 서비스로봇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