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 EV6의 4월 시세는 5155만원으로 전월(4924만원)대비 4.7% 올랐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벤츠EQC N293도 이달 6633만원으로 전월(6483만원)대비 2.3% 상승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르노조에도 4월 시사게 2550만원으로 전월(2500만원)대비 2% 올랐다. 현대자동차(005380)의 아이오닉5도 4월 시세 5006원으로 전월(4956만원)대비 1% 올랐다.
또 내연기관(가솔린·디젤·LPG) 차량 검색 후 전기차를 검색하는 전환 비중도 올해 1분기 15.4%에 달하며 전분기(11.6%) 대비 약 30% 증가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0월 9.5%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8.7%, 지난해 12월 11.6%에서 올해 1월 12.7%, 올해 2월 13.1%, 올해 3월 15.1%로 전환 비중이 증가했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변화는 지속되는 친환경 추세와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한 관심 증대에 최근 고유가 현상이 맞물리며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업체들이 최근 다양한 전기차 신차를 선보이면서 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역시 소비자들의 관심사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신차 시장에서도 전기차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차 신차 등록대수는 1만7386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8% 증가했다. 반면 휘발유(7만1696대), 경유(2만7906대), LPG(5805대) 신차 등록대수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7%, 37.8%, 46.3% 감소했다.
정인국 케이카 대표는 “유가 상승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트렌드에 따라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중고차 배터리 성능 진단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다가올 전기차시대를 주도할 기틀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