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 전역의 골목길 1만4699개소, 총연장 674.1km에 대한 ‘시민 체감형 골목길 공간정보’를 구축·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를 위해 시는 지난 2020년부터 2021년 동안 2년여에 걸쳐 조사를 진행해 시스템을 개발했다.
S-Map은 서울 전역을 3D 지도로 구현하고 그 위에 행정, 환경 등 도시정보를 결합한 가상 공간의 지도다.
서울 시내 소규모 골목길은 보행 환경·안전과 밀접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골목길에 대한 공간정보가 구축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적지 않았다. 이 지도를 모바일로 보면 보행 약자들이 계단이 많은 골목길 등의 거리를 사방으로 살펴 통행 장애 지역, 최적의 경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소방관은 응급상황이나 화재가 발생했을 때 거리뷰를 보고 신속하게 대처·활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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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또 생활안전지도(행정안전부), CPTED(경찰청) 등 타 기관의 정보와 연계하고 보행환경과 범죄 취약지역을 분석해 보안등, CCTV, 비상벨 등 안전 시설물을 추가 설치하는 데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처럼 구축한 데이터를 가공해 오는 23일부터는 종로구 등 강북권역 10개 자치구에 대한 골목길 거리뷰 서비스를 시작한다. 나머지 강남권역 14개 자치구 골목길 거리뷰는 6월 중 시민들에게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데이터는 스마트서울맵 또는 에스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민·관 협업으로 추진한 골목길정보 구축사업은 코로나19 시대에 청년들에게는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하고, 시민에게는 이전에는 없었던 골목길 공간정보를 제공하는 모범사례”라며 “이러한 공간정보를 꾸준히 구축함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