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씨는 이날 보도된 김건희 씨의 의혹을 듣고 “심각한 내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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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건희 씨에게) ‘기획 이사로 재직한 게 맞냐’고 하니까 협회하고 같은 건물에 있었다는 거다. 이게 무슨 답변이냐. 같은 건물에 있고, 거기서 일하는 사람과 친하면 기획 이사로 일한 재직증명서가 나오냐. 이렇게 되면 재직증명서 위조”라고 지적했다.
또 김씨는 김건희 씨가 수상 내역을 기재한 것에 대해선 “대상을 수상한 건 작품을 출품한 적이 없다는 가짜 경력이고, 또 다른 상은 자신이 그 회사에 들어가기 전에 그 회사가 수상한 걸 자기 이력으로 썼다. 이것도 허위 이력이다. 이건 과장이 아니라 가짜고 위조다. 심각한 사안인데, 여기에 대해 문제의식이 없다. 일반인이라도 이런 이력이 들키면 그 업계에서 퇴출되는 것”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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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건희 씨는 2004년 8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기재했지만, 김씨의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이라는 이름으로 응모된 출품작은 없었다. 2004년 대한민국애니메이션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적은 것은 출품 업체가 지원하는 방식이어서 김건희 씨가 작품 제작 과정에서 맡은 역할은 없다는 증언도 나왔다.
다만 김건희 씨는 허위 이력에 대해선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으며, 수상 기록에 대해선 “돋보이려 한 욕심”이라고 인터뷰를 통해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입장문을 내고 김씨가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근무한 것이 맞으며, 보수를 받지 않고 일했기 때문에 재직 기간을 착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수상 경력에 대해선 회사 부사장으로서 기여했기 때문에 기재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정면 반박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