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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직무대행은 18일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중대본과 지자체 방역당국간의 긴밀한 협의와 협업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홍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방역 전선에는 중앙과 지방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사안의 성격상 단일대오를 이뤄 물샐틈없이 일사불란하게 방역대응해 나가는 것이 긴요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형 상생방역’을 제시하며 중앙부처와 결을 달리한 방역지침을 내세우고 있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이 제시한 방역대책은 업종별 운영 시간을 세분화하고, 의료진 없이 피검사자가 빠르게 검사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를 도입해 민생과 방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게 골자다. 자칫 중앙부처와 지자체간 혼선이 빚어질 경우 방역에 큰 구멍이 생길 수 있다고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홍 직무대행은 “대통령께서 ‘각 부처 소관시설별로 해당장관 책임하에 방역의 이행과 현장점검’토록 지시하신 만큼, 각부 장관은 이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실행하고, 지자체와 공조협력도 보다 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홍 직무대행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만큼 국민들이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11월 집단면역을 목표로 정부는 4월까지 300만명, 상반기 중 12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직무대행은 “현재 백신물량의 확보, 접종속도의 가속화, 그리고 백신안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백신 추가 계약할 가능성, 국내 위탁생산 확대의 가능성 등을 따져 전방위적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 정부는 확진을 줄이기 위한 선제검사, 사전 차단조치 강화 등에 나설 방침이다.
홍 직무대행은 “식약처와 질병청에서는 진단검사 다양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조속히 검토, 마련해 달라”면서 “존폐 및 생업문제에 처해 계신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절박함도 함께 고려한 합리적인 방역선을 구축하는데 최대한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