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사장은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제44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2020년 금호석화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경제적 제약이라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최적의 전략을 통해 우수한 실적으로 마감했다”며 “선제적인 판매 대응 및 설비·원가 개선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지난해 말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화학 그 이상의 가치로 공동의 미래를 창조하는 솔루션 파트너’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해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의 기반을 구축하고 6대 핵심 실행 과제를 선정하고 실천해 나감으로써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를 확립하고자 한다”며 “2021년은 금호석화가 새로운 50년의 첫 걸음을 내딛는 해로, 이에 회사는 올해의 경영방침을 ‘NEXT MOVE’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실천하며 뉴노멀(New Normal) 시대의 리딩 컴퍼니 도약을 준비하겠다”며 “지난 시간 동안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금호석화그룹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성장해 온 저력이 있다. 주주 여러분께서도 저희 임직원의 경험과 역량을 믿고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금호석화 주총은 당초 예정됐던 오전 9시보다 2시간40분이나 지연된 11시40분에 시작됐다. 박 회장과 박 상무 양측의 의결권을 법원 검사인 입회하에 검표하는 과정이 길어진 탓이다. 박 상무는 이날 주총 시작 5분 전인 오전 11시35분에 주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