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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조갑경은 “그러면 하겠다. 일 다 그만두고 집안일을 하겠다”라고 했다. 그러자 홍서범은 “지금 한다고 하는 건, 안 한다는 걸 인정하는 거다. 아무것도 안 한다. 세탁기 사용법도 모른다”라고 분개했다.
조갑경은 “나한테 밥을 얻어먹으려면 내가 일을 안 해야 한다. 그렇다고 남편이 제시간에 나가는 사람이면 거기에 맞추는데 직장이 아니다 보니 어떻게 맞추냐”고 열을 올렸다.
개그우먼 김지선은 “맞벌이를 했으면 맞벌이를 하면서 가장의 부담이 줄어드는 건 맞다. 그걸 높게 쳐주는 게 아니고 ‘당신이 설거지를 했냐, 밥을 했냐’라고 비난을 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배우 권용운은 “집안일은 여자가 하는 거고, 밖의 일은 자기가 선택해서 하는 거 아니냐. 밖의 일 하고 원래 할 일을 해야지 왜 안 하냐”라고 소리쳤다. 홍서범은 “진짜 좋은 이야기다. 옛날 어머니 세대는 일하고 살림도 다 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여성 출연진은 “시대가 바뀌었다”라며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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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상담 전문가 김숙기씨는 “조갑경씨가 라디오 때문에 새벽에 출근한다. 홍서범씨는 내가 차려 먹을게 아니고 차려줄게를 생각해본 적 있냐. 내 아내가 빈속으로 나갈 때 차려줄 생각을”이라고 물어봤다. 그러자 홍서범은 “밥 차릴 줄 모른다. (조갑경이) 잘 안 먹는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숙기씨는 “그러면 안 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