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찬 원장은 “‘작년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와 협약을 진행한 후 앞으로 3년간 부하라 힘찬병원과 국내 힘찬병원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환자 100명에게 정밀검사와 수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 프로그램은 우즈베키스탄에 부하라 힘찬병원의 개원을 진행하며 양 국가의 상호 발전과 교류를 촉진하고자 시작했다.
지난해 7월, 7명의 환자를 초청해 인공고관절 수술을 진행하였고, 지난달 2명을 추가 초청하여 강북힘찬병원 이광원 병원장과 남동철 원장의 집도 하에 각각 인공고관절 반치환술과 치환술을 시행했다.
골반 뼈와 허벅지 위쪽 뼈인 대퇴골을 이어주는 관절로 엉덩이관절이라고도 불리는 고관절은 문제가 생기면 보행이 어려워져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고관절이 제 기능을 못 하게 되면 인공고관절로 전부 또는 부분을 교체해주는 치환술이나 반치환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우즈베키스탄 환자들 역시 휠체어를 타거나 지팡이를 짚은 채 한국 땅을 밟았다가 인공고관절 수술을 통해 스스로 걸어서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인공고관절 치환술을 받고 오늘 퇴원해 고향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되는 사이도바 사리파(여· 62)씨는20년 전 교통사고로 두 달 동안 꼼짝하지 못한 채 누워있을 정도로 왼쪽 고관절이 심하게 손상됐지만 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했다. 목발을 짚고 생활했지만 3년 전부터 극심한 통증에 다리를 제대로 펴지 못하고, 보행조차 어려워져 간단한 집안일 외에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녀는 “무엇보다 혼자서도 걸을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수술 해주신 원장님과 간호사님들 모두 친절하게 대해주셨고, 병원의 첨단시설과 물리치료로 편하게 회복할 수 있었다”며 활짝 웃었다.
사이도바 사리파씨를 집도한 강북힘찬병원 남동철 정형외과 전문의는 “고관절을 다친 후에 치료시기를 놓쳐 통증이 심하고, 보행이 어려운 것은 물론 다리길이 변형이 심하게 온 매우 심각한 상태로 골 결손이 심해 인공고관절 치환술과 자가골두 이식술을 동시 시행했으며 현재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고관절 반치환술 수술 후 지난달 10일 먼저 본국으로 돌아간 아베조브 라흐맛(56)씨는 “수술 후에 다리 길이 차이가 줄어들고 혼자서 잘 걷게 되어 깜짝 놀랐다. 희망 없이 지내왔는데 한국에서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되어 힘찬병원에 감사하다”고 말하며 “한국 병원은 병실, 물리치료 기구,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문의의 병동회진까지 모든 시스템이 우즈베키스탄과 매우 다르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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