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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폼페이오 "유조선 피격 배후는 이란…증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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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I 2019.06.17 10:42:52

폼페이오 "필요한 방법 모두 동원…군사적 대응도 포함"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사진=AFP)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오만해 유조선 피격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이란이 이번 테러에 책임이 있다고 믿고 있다”며 “(이란이 두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많은 자료와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떤 증거를 가졌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무력 대응을 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피하고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으며, 미국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라면서도 “미국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달 CBS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란에 대해 모든 범위의 대응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군사적 대응도 포함된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해 군사적 대응 가능성도 있음을 다시 한번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한 모든 것을 고려할 것이지만, 전쟁을 원하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오전 원유 수송로인 걸프 해역으로 이어지는 오만 해상에서 유조선이 피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오만 해상은 국제 원유의 주요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과 맞닿은 곳으로, 미국이 경제 제재의 하나로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리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던 지역이다. 피격을 당한 프런트알타이르호와 고쿠카 코레이저스호는 각각 나프타(휘발성 석유)와 에탄올을 싣고 있었으며, 대만과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이었다. 탑승 중이던 44명의 승무원은 모두 대피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12일 오만 해상에서 벌어진 4척의 유조선 공격 사건에 이어 한 달 만에 발생한 것이다. 미국 측은 제재 압박을 받고 있는 이란이 ‘돈 줄’인 유가를 올리려는 수작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이란 측은 중동 파병 명분을 쌓기 위한 일종의 ‘공작’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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