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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김영철 방한, 말도 안돼” 洪과 한목소리..與 "논쟁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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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영 기자I 2018.02.23 11: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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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당 당사에서 홍준표 예방
"김영철 방한, 남남갈등 유발" 한목소리
與와는 확연한 입장차이..신경전 이어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운데)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바른미래당 박주선(왼쪽)·유승민 공동대표를 접견, 기념촬영을 앞두고 손을 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박주선·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 대표는 23일 여야 지도부를 예방했다.

먼저 한국당 당사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예방했다. 두 지도부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한에 일제히 우려를 표했지만 개헌에 대해선 이견을 보였다. 지방선거를 대비한 양 당의 선거연대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박·유 공동 대표를 대하는 홍 대표의 태도는 확연히 달랐다. 대선 후보로 경쟁하며 줄곧 대립각을 세웠던 유 대표와는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 오히려 검사시절 인연을 맺었던 박 대표와는 화기애애했다.

당사에 들어서자마자 박·유 공동 대표가 “오랜만이다”라고 인사하자 홍 대표도 악수로 화답했다. 박 공동 대표는 “홍 대표와는 검찰에서 호형호제했다”고 과거 인연을 언급하며 “힘을 합칠 때는 합치고 여당이 잘하는 것은 아낌없이 지원하는 균형이 맞춰지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두 지도부는 곧바로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홍 대표가 “김영철 방문을 방한이라고 안하고 방남이라고 하는데 그게 어떻게 방남이느냐”며 “김 부위원장의 방한은 이성적인 문제를 떠나 감성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이에 유 공동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이)북한의 소행이란 말도 (사건이 발생한 지)5년이 지나서 했다”며 “그 점에 대해 다른 생각이 없다”고 동의했다. 박 공동 대표도 “국민 정서와 감정으로 보면 김영철이 북한 대표 자격으로 평화올림픽에 참여하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개헌 시기에 대한 양 당의 입장 차가 드러났다. 개헌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형성했으나 한국당은 ‘10월 개헌’을, 바른미래당은 ‘6월 지방선거와 동시 개헌’을 주장했다. 홍 대표가 “10월까지 (개헌을)한다”고 말하자 박 공동 대표는 “가급적 빨리 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날 예방에선 선거전략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유 공동 대표는 5분여 간의 짧은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선거 연대 논의는)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박·유 공동 대표는 곧바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했다.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한에 대해선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내며 미묘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추 대표는 “평창올림픽 이후에는 한반도 평화 정착과 한반도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국회가 무엇보다 든든한 받침이 돼야 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박 공동 대표는 “김영철 부위원장이 북한 대표단 폐막식 단장으로 온 것은 우리 사회에 폭탄이 떨어진 거나 다름없다”며 “왜 하필 이 시점에 김영철 부위원장이 와야 하느냐. 북한의 노림수가 아니냐”고 질타했다.

유 공동 대표도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문을 정말 받아들일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그런 사람과 앉아서 대화해선 안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추 대표는 박·유 공동 대표의 비판에 “두 분의 의견을 참고하겠다”고 에둘러 답변하면서도 “평화올림픽 구호에 그치지 않고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고 이 모멘텀을 북미대화로 이어가야 한다. 남남갈등으로 비춰질 일은 삼가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입장 차를 드러냈다.

이어 “전 세계가 한반도를 지켜보고 있다. 더 비관적으로 대한다면 한반도는 더 이상 남북관계를 관리할 능력과 의지가 없다고(판단 해) 경제가 더 안좋아 질것이다. 그래서 더 논쟁하지 않겠다”고 회동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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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영철 방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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