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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산업성은 28일 일본의 4월 소매판매가 전년동월대비 5.0% 증가한 11조5620억엔(약 103조559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5.9% 증가보다는 소폭 밑돌았지만 소비세율 인상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전월대비로도 0.4% 늘어나 앞선 3월의 1.8%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백화점이 같은 기간 13.7% 증가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엔화 약세로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백화점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대형 슈퍼 판매는 6.3% 늘었고 편의점 판매도 8.4%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이 대폭 개선된 일본 기업들이 대규모 임금 인상에 나서면서 소비자들도 서서히 지갑을 풀고 있다. 올해 정기승급과 기본급을 포함한 일본의 전체 임금 인상률이 2.59%에 달해 지난 1998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당초 올해 10월로 예정됐던 소비세율 추가 인상(8→10%) 시기를 오는 2017년 4월로 1년 반 미룬 것도 소비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일본 정부도 이번 달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일본 내각부는 전날 5월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소비지출 부문과 관련해 지난 달 “전반적으로 탄탄하다”는 표현에서 이번 달에는 “소비지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가 보였다”고 수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르셀 틸리언트 캐피탈 이코노믹스 일본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지출 전망을 여전히 우려하는 많은 이유들이 있다”며 “임금이 아주 크게 인상되는 건 아닌 만큼 향후 소비 경기 추가 개선에는 어느 정도 제약이 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