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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부정선거 논란에 대해 “참으로 납득할 수 없는 불행한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돼 비대위원장직까지 역임하게 된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통합진보당이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잘못한 것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야권연대는 반드시 해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통합진보당이 슬기롭게 자체적으로 잘 해결해 줄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야권연대 정신은 계속돼서 정권교체를 이룩하자고 또다시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원내대표 선거에서 유인태 당선자(서울 도봉 을)와 2차 투표까지 치른 뒤에 ‘신승’한 것과 관련해 “다시 한 번 국민이 무섭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저는 사실 1차에 선거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 의원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독주와 독선을 하지 말라고 중지를 모아 당을 이끌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또 “오는 6월9일 전당대회에서 국민과 당원이 공정하게 당 지도부를 선출할 수 있도록 비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선출된 당 대표와 12월 정권교체 이룩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를 만드는 데 최대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19대 국회 제1기 원내대표 선거’ 2차 투표에서 총 127표 가운데 67표를 얻어 민주당 새 원내대표가 됐다. 그는 오는 6월9일 당 대표 선거 전까지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하게 된다.
그는 1차 투표에서 49표를 얻어 1위를 기록했지만 과반(64표)이 안돼 2위을 기록한 유인태 당선자(35표)와 2차 투표를 했다. 이어 2차 투표에서 1위를 해 당선을 확정 지었다. 유 당선자는 2차 투표에서 60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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