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4일 관보에 게재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현황에 따르면 이날 재산이 공개된 장관급 이상 고위 공무원 20명(배우자 재산 포함) 중 13명이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에 아파트(분양권) 또는 단독주택을 1채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아래 표 참조)
주택 보유지역을 지난 정권 집값 급등 지역인 버블 세븐(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평촌 용인)으로 확대할 경우 이 지역에 1채 이상의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18명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주택이나 건물을 2채 이상 소유한 장관도 20명 중 13명으로 전체의 65%로 집계됐다.
버블 세븐 지역 이외에 주택을 보유한 장관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변도윤 여성부 장관 등 2명 뿐이었다. 정 장관은 경기 군포 지역에 5억4400만원짜리 아파트 1채와 서울 중구 지역에 13억 가량의 아파트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변 장관은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 1채를 포함 총 9억원 규모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고 대상을 차관급이상 고위 공무원으로 확대하면 대상자 총 35명 중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에 주택을 1채 이상 소유한 사람은 총 24명으로 전체의 68.6%로 조사됐다. 버블 세븐 지역에 집을 1채 이상 소유한 사람은 총 29명(82.9%)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