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상품株 주도 일제 하락

김경인 기자I 2006.05.25 16:02:42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25일 오후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구리, 금 등 상품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자 관련주들이 크게 밀리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시아 주식을 팔고 있다는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 일본 주식을 4835억엔(42억8000만달러) 어치 순매도했다. 이는 2001년 12월14일 이후 최대 규모다.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34% 하락한 1만5693.75로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1.33% 밀렸다.

AOC홀딩스가 3.02% 하락했고, 쇼와 셸과 코스모 오일, 도넨겐 세키유, 신닛코홀딩스 등도 모두 1% 이상 밀렸다. 인펙스 역시 약보합 수준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트리덴트 퍼시픽 캐피탈의 젠스 뮌스터 수석 투자 전문가는 "지난 2~3개월간 상품시장이 과도하게 고평가돼 왔다"며 "상품주의 상승폭이 지나쳤기 때문에 조정을 경험할 때도 됐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미쓰비시UFJ가 3.27%, 레소나홀딩스가 4.24% 떨어지는 등 금융주도 동반 하락했다. 미쓰이 스미토모가 2.59% 내렸고, 미즈호 파이낸셜 역시 1.65%의 약세를 기록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도 0.22% 하락한 6861.65로 거래를 마쳤다.

모젤이 6.93% 급락했고 델타전자는 3.68% 하락했다. 대만 최대 가전업체인 혼하이정밀과 LCD 패널 제조업체 AU옵트로닉스가 2%대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프로모스와 파워칩 세미 등도 모두 밀렸다.

한국시간 오후 3시51분 현재 홍콩의 항셍지수가 1.2%,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가 2.92% 하락중이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 지수도 2.06% 뒷걸음질 쳤다.

친디아 증시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도의 센섹스30 지수가 0.33% 하락중이며,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선전 종합지수도 각각 0.87%, 0.25%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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