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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경제학자와 성인기 연구자, 30대 초반 당사자 등 20여명을 인터뷰했다. 이들 상당수는 정규직으로 일하며 기본 식료품비는 감당하지만, 임금 상승이 물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의료비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답했다. 미장원·모임·과일 구매 같은 지출부터 줄인다는 응답도 나왔다.
주거비 부담이 가장 크다. NYT에 따르면 맨해튼의 방 2개짜리 아파트 월세 호가 중간값은 6000달러(약 818만원)다. 퀸스에서 나고 자란 31세 공립학교 교사는 교사인 남편과 함께 지난겨울 더 넓은 집으로 옮기고 여름에 아이를 가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감당할 수 있는 집을 끝내 찾지 못했다. 그는 “학자금 빚도 없는데 방 2개짜리 아파트를 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소득 정체와 부채 부담도 겹쳤다. 브루클린 베이리지에 사는 32세 부부 가운데 남편은 물가를 반영하면 실질 소득이 2020년보다 약 5000달러(약 682만원) 늘어난 데 그쳤다. 아내는 의회가 일부 학자금 대출 규정을 바꾼 뒤 월 상환액이 하루아침에 600달러(약 82만원) 늘었다. 부부는 이런 부담 때문에 아이를 갖는 것을 다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NYT는 지난 10년 동안 자녀 양육을 감당할 수 없다고 답한 미국인 비율이 20%포인트 뛰었다고 전했다. 지금의 30대는 이전 세대보다 학력은 높지만, 많은 학자금 대출을 안고 있을 가능성이 2배 이상 높다. 퓨리서치센터가 올여름 실시한 조사에서도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미국인 대부분이 지금 젊은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경제적인 인생 목표를 이루기 어렵다고 답했다.
뉴욕주 부감사관인 마리아 둘리스는 이 연령층을 연구해 왔다. 그는 “열심히 일하면 부모보다 잘살고 자녀는 나보다 잘사는 구조였다”며 “아메리칸드림이 사라져 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불만은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NYT는 뉴욕에서 이 연령층이 미국민주사회주의자(DSA)의 부상을 이끌었고, 이달 35세가 된 조란 맘다니 시장의 당선과 진보 성향 후보들의 의회 예비선거 승리에 힘을 보탰다고 분석했다. 또 열흘 남짓 남은 중간선거에서도 일부 주요 접전의 승부를 가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대 연구자 제이슨 도시는 “30대는 자신들이 기회를 놓치고 뒤처졌다고 느낀다”며 “미국 전역에 퍼진 정서”라고 말했다.
다른 시각도 있다. 성인기 연구자인 제프리 젠슨 아넷 클라크대 선임연구원은 성인기가 길어지는 데에도 이점이 있다며 “우리는 그 장점을 잊곤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