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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건립 반대하는 단체들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며 대구시민의 뜻을 역행 처사라고 발언했다.
25일 홍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미, 경주에는 박 전 대통령 동상이 건립돼있다. 대구시가 처음으로 건립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부 단체를 중심으로 이를 반대하는 건 유감”이라고 적었다.
특히 홍 시장은 “박 전 대통령을 우상화하자는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 산업화의 출발인 대구에 그분의 산업화 정신을 기리자는 것”이라며 “대구시민들의 뜻도 저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반대 억지를 받아 준다면 대구 시민들의 뜻에 역행하는 처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정치적인 뜻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유신 반대운동으로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우리 민족을 5000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준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은 존중한다”며 “정치적인 이유로만 반대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