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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1300원]"3월 FOMC가 변곡점…연말 이후 하락세 되돌림"

최정희 기자I 2023.02.17 14:24:04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 "3월 美 금리 중단에 대한 기대, 되돌림"
"환율 흐름 자체가 바뀌지 않았다"
"1350원 넘게 되면 韓 통화정책에도 영향 줄 듯"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7일 장중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하며 두 달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금리 상향 전망에 따라 작년말, 연초 이어졌던 환율이 급격한 하락세가 되돌려지고 있다는 평가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발로 금융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 4분기 중반부터 환율이 많이 떨어졌으나 이것이 되돌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연준이 3월에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란 시장의 과도한 기대가 되돌려지고 있지만 지금 정도 수준이 과도하다고 보긴 어렵다”며 “추세가 바뀐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3월 금리 인상 중단이 5월로 연장됐을 뿐이라는 평가다.

오 연구원은 “환율이 1300원을 넘어간 것은 1차 시그널이고 만약 1350원을 넘어서게 된다면 이는 외환시장 뿐 아니라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2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어떤 언급이 나올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연준은 금리 점도표를 통해 최종금리가 5.1%(중간값)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3월 금리 점도표에선 최종금리가 상향 조정됐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선 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치가 5.25~5.5%까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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