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민간 위성사진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2일자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 열병식 훈련장에 운집한 병력이 최대 1만3500여 명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VOA는 이 일대에 주차된 병력 수송용 차량이 늘어난 정황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VOA는 지난해 12월20일 위성사진을 토대로 최대 1만2000명의 병력이 운집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전날의 동향에 따르면 북한이 새해들어 열병식 준비 인원을 1000여명가량 늘렸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VOA는 또 지난해 말보다 차량이 대거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위성사진을 보면 차량이 주차된 것으로 보이는 공간이 크게 늘어났다.
VOA는 과거 북한이 열병식이 임박했을 때 병력과 군용차량 등을 늘려왔다면서 열병식이 임박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해 12월2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전원회의에서 “핵탄(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전술핵무기를 다량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지난해 시험발사한 탄도미사일들을 열병식에서 대대적으로 과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이러한 병력 동향을 근거로 1월 8일 김정은 총비서의 생일이나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북한이 열병식 준비에 나섰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평양 김일성광장에는 주민들이 동원돼 응원 연습을 하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 열병식 개최 시기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VOA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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