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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화학, 미국 솔리드파워와 황화리튬 공급 협력 MOU

안혜신 기자I 2022.06.16 11:10:0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수그룹 계열사 이수화학(005950)은 미국 솔리드파워(Solid Power)와 황화리튬(Li2S) 공급을 위한 장기적인 사업 협력을 모색하는 비구속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수화학이 황화리튬을 솔리드파워에 공급하면, 이를 솔리드파워가 고체 전해질 생산에 원료로 활용하는 내용으로 향후 공급계약 체결을 위해 상호 협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로써 이수화학의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원료 개발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자동차 배터리 컨퍼런스(AABC Europe)가 열린 독일 마인츠에서 류승호(사진 왼쪽) 이수화학 대표와 데릭 존슨 솔리드파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주에 위치한 솔리드파워는 고체 전해질을 개발하고 전고체 배터리를 설계하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 기업으로 포드, BMW,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연산 30톤(t) 규모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생산설비가 올해 말에 신규 가동될 예정이다. 이수화학은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의 핵심 원료인 황화리튬 생산을 위해 작년 11월부터 데모플랜트 구축에 착수했고, 올해 4분기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치명적 약점인 화재 위험을 줄이고 무게·부피를 줄여 전기차에 적합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류승호 이수화학 대표는 “이수화학은 성능과 안전성에서 우수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를 위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고체 전해질 원료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솔리드파워와 협업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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