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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는 “국지성 폭우로 같은 시군에서도 피해규모 정도가 다르다”며 “읍면동 단위 피해 상황을 면밀히 살펴서 맞춤형 대책을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수해는 단순 장마가 아니라 기후위기에 따른 재난”이라며 “폭우·폭염 등 극단적인 날씨가 일상화된 기후위기 대응해야 한다. 민주당은 정부와 재해 예방 매뉴얼을 다시 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해로 인해 농수산물 밥상 물가가 뛰었다”며 “생활물가가 치솟지 않게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명절 비용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농작물 생필품 수급을 살필 것”이라며 “정기 국회를 앞두고 필요할 경우 언제든 당정협의를 열어 안정적으로 물가 관리를 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날인 14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김 원내대표는 수해 복구를 우선하고 100일 기념 기자회견은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이날 비공개 사전 회의에서도 민주당이 미래통합당에 탄핵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을 역전당한 데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지지율 관련 언급은 없었다”면서도 “의원들이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중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7%포인트 내린 33.4%, 통합당은 1.9%포인트 오른 36.5%로 집계됐다. 두 당의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1%포인트지만, 통합당은 창당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을 앞섰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