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세원(234100)이 전력반도체 전문기업 지분 인수 소식에 강세다.
29일 오전 9시15븐 현재 세원 주가는 전날대비 655원(17.26%) 오른 4450원을 기록 중이다.
세원은 트리노테크놀로지 주식 463만8428주를 102억원에 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주식 취득 후 세원의 지분율은 51%로 최대주주에 올랐다.
지난 2008년 설립된 트리노테크놀로지는 고속 스위칭 소자인 IGBT와 파워 모스펫, 다이오드 등 전력반도체에 주력해왔다. 통상 전력반도체는 수소·전기차 1대당 100~200개가 적용된다. 또 신재생에너지, 송·배전, 산업기기, 정보가전 등의 분야에 활용된다는 설명이다. 트리노테크놀로지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9억원, 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에이(038880)는 트리노테크놀로지 2대주주(특별관계자 포함 49%)로서 세원과 함께 기술 개발과 해외 영업망 개척 등의 역할을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세원과 아이에이는 현재 상호 지분을 보유한 상태로 기술 개발과 영업 인프라 플랫폼 구축 등을 협업 중이다. 아이에이는 김동진 회장 등 특별관계자를 포함해 총 14.03%(전환사채 포함)의 지분을 보유했으며, 세원도 아이에이에서 발행한 6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현재 전환우선주 5.19%를 보유했다.
세원 관계자는 “이미 현대 수소·전기차 넥쏘에 헤더콘덴서를 공급해 왔으며, 이와 연계해 성장률과 이익이 높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며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신사업인 전력반도체 분야를 적극 개척하고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