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이종걸 "양극화 해소, 더민주의 첫번째 약속"

하지나 기자I 2016.02.17 10:43:46

국회 교섭단체 연설
"적극적인 소득불평등 완화 정책..재벌중심의 특권적 경제 구조 개혁"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양극화 해소는 더불어민주당의 첫번째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소득불평등 완화정책과 더불어 재벌 중심의 특권적 경제구조 개혁을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양극화는 왜곡되고 뒤틀린 경제 구조의 뿌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산가 중 상속으로 부자가 된 사람이 무려 88%에 이르고, 자산 상위 10%가 전체 자산의 66.4%를 독점하고 있다”면서 “ 전체 자산에서 상속·증여 비중 또한 42%에 이르는 등 부모의 재산이 자식의 미래를 결정하는 세습 자본주의”라고 지적했다.

그는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사회 구조가 유지될 수 없다”면서 “적극적인 소득불평등 완화 정책으로 경제의 등뼈인 가계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더민주는 2020년까지 최저시급을 1만원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특히 최저임금의 하한선을 전체 노동자 평균임금의 50%이상으로 법제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공 부문 저임금 근로자들을 위한 생활임금제 전면화 또한 약속했다.

또한 그는 재벌 중심의 특권적 경제 구조 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는 더불어 성장을 위한 토대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재벌 중심의 특권적 경제편법적·약탈적 ‘지대 추구 행위’에 의해 쌓아올려진 불평등하고 부정의한 재벌들만의 성을 허물어야 한다”면서 “재벌들이 누리는 불평등한 특혜를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는 △재벌 징세 강화 및 법인세율 25%정상화 △편법적인 지배구조 개선 △이익공유제·성과공유제 실질화 △중소기업적합업종제도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경제민주화는 재벌을 해체하자는 것이 아니다”면서 “반칙과 편법에 터 잡고 있는 불공정한 시장 질서를 바로잡아 재벌과 중소기업이 더불어 성장하는 희망의 사다리를 놓아주자는 것이다. 더민주는 재벌들의 불투명하고 후진적인 지배 구조를 개선하고 대·중소기업 간의 약탈적 갑을 관계를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