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모기에 의한 감염 ‘뎅기열’, 1년새 60% 급증

김기덕 기자I 2016.02.15 10:36:06

뎅기열 신고수 2014년 164건 → 2015년 259건
남인순 의원실 “모기에 의한 매개체감염병 증가”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뎅기열이 최근 1년새 6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실에 따르면 지난해 제4군감염병인 뎅기열 신고건수가 259건으로 국외유입감염병 신고 건수 총 497건 중 52.1%에 달한다. 뎅기열 신고건수는 2014년 164건에서 지난해 259건으로 1년새 58%나 늘었다.

남 의원은 “올 들어 1월 한 달간 뎅기열 신고 건수도 44건에 달한다”면서 “뎅기열은 기후 온난화로 인도를 비롯해 태국 등 동남아지역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으며 증상에 따라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예방과 감시가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남인순 의원은 또 “지난해 국외유입감염병 중 말라리아가 14.5%인 72건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뎅기열과 말라리아는 지카바이러스와 같이 모기 등에 의해 전파되는 매개체감염병으로 국외유입감염병 신고건수 중 66.6%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해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중 매개체감염병 예방을 위한 각별히 주의하도록 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조속히 감염병 콜센터 109으로 신고하도록 하는 등 국내유입 방지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해외 여행지의 오염된 식수나 비위생적 음식물 섭취 등으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제1군 감염병)의 지난해 국외유입감염병 신고건수는 세균성 이질이 25건, 장티푸스 23건, 파라티푸스 13건 등으로 집계됐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