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닥시장이 사흘 연속 웃지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섰지만 개인이 나흘 연속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 반등에 실패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포인트(0.02%) 내린 536.6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537.79로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반락했다. 다시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 막판 약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220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억원, 16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 41억원 매도 우위 등 총 4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3.6%) 종이목재(2.8%) 디지털컨텐츠(1.2%) IT 소프트웨어(1.0%) 등이 강세를, 출판매체복제(-1.2%) 컴퓨터서비스(-1.1%) 제약(-1.0%) 통신서비스(-0.9%)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은 전날보다 2.82% 내린 4만4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오리엔탈정공(014940)은 산업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의 출자전환 소식에 가격상한폭까지 치솟았다. 케이엠알앤씨(066430) 역시 최대주주 대상으로 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급등했다.
화장품 관련 종목이 주목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서의 성장 기대감에 고공비행하면서 화장품 원료를 공급하는 에이씨티(138360)도 덩달아 올랐다. 코스온(069110)은 신공장 증설과 중국 화장품시장 성장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에 강세였다.
항만물류주인 케이엘넷(039420)은 한·중간 열차페리 도입 관련 논의 가능성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커지면서 올랐다.
키이스트(054780)는 소속 배우인 김현중이 일본에서 발매한 새 싱글 ‘핫 선(HOT SUN)’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메가스터디(072870)는 지분 매각 작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히면서 약세를 보였다. 경영진 횡령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전파기지국(065530)은 사흘 연속 내렸다.
르네코(042940)는 경영권 및 주식양수도 계약 잔금이 지급되지 않아 계약이 해제될 위기에 놓이면서 급락했다.
이밖에 파라다이스(034230) 서울반도체(046890) CJ오쇼핑(035760) 동서(026960) 다음(035720) 등이 올랐고 CJ E&M(130960) SK브로드밴드(033630) 원익IPS(030530) 씨젠(096530) 성우하이텍(015750) 등이 내렸다.
이날 총 거래량은 2억4353만주, 거래대금은 1조399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360개 종목이 올랐다. 7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565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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