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종윤기자] "방통심의위원회가 공정성 논란에 휩싸이지 않도록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이진강 방통심의위원장이 25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방통심의 과정에서는 공정성 논란을 막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위원회의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진강 위원장은 이를 위해 전체회의 공개와 `심의연구관제`의 도입을 추진할 생각이다.
이 위원장은 "심의연구관제는 헌법재판소나 대법원 등에서 재판관의 업무를 보조하는 연구관처럼 위원들이 주요 안건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내실을 기하고 결정문도 재판 판결문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심의연구관은 현재 위원회 내에 있는 전문위원들과 최근 신규 채용한 인력 등 내부 인재들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이어 "전체회의는 비공개해야 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원칙적으로 전부 공개해 국민들의 평가를 직접 받을 생각"이라며 "다만 소위원회의 내용을 공개하는 방안은 위원들과 좀 더 논의를 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아울러 "최근 용역을 줬던 `방송 공정성 심의기준에 관한 연구` 자료를 받아서 검토중"이라며 "이를 토대로 사업자, 학계, 시민단체 등과 논의해 방송의 공정성 기준에 대한 연구를 심도있게 해 볼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또한 "정치적 독립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2기 위원회에서도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위원들이 각자의 소신에 따라 판단을 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평가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