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기자] 26일 코스닥지수가 소폭 내림세로 마감했다. 일중 변동폭은 6포인트에 불과할 정도로 주말을 앞두고 눈치보기가 극심했다.
미국 상승 소식에 코스닥시장은 강보합권에서 출발했지만 장 막판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9포인트(0.14%) 떨어진 503.34를 기록했다. 절반 가량의 종목이 상승했다. 상한가 18개 포함 456개 종목이 올랐고 7개 하한가 포함 459개 종목이 하락했다. 8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외국인은 129억원 팔자우위를 기록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2억원과 11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이 소폭 올랐고 서울반도체(046890) 메가스터디(072870) 동서(026960) CJ오쇼핑(035760) 등이 올랐다. 반면 SK브로드밴드(033630) 키움증권(039490) 소디프신소재 태광 등은 하락했다.
테마주 중에서는 `윈도우7`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7` 가격을 할인할 것이란 소식에 가격경쟁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전문 유통업체인 유니텍전자(039040)가 7% 가까이 올랐고 피씨디렉트(051380), 제이씨현(033320)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차세대 이동통신 후보기술 제안을 앞두고 기술개발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는 소식에 와이브로주가 나란히 올랐다. KT에 중계기를 납품하는 영우통신을 비롯해 기산텔레콤(035460) 에이스안테나 이노와이어 케이엠더블유 등이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루이마이크로가 매각설에 휩싸이며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루미마이크로는 최대주주인 알에프텍이 금호전기와 지분양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날도 미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3년만에 1만원대를 넘어서며 강세를 보였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종목들은 주가 희석 우려로 고전했다. 디보스(080140)가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으로 8% 이상 급락했다. 코스피시장의 케이씨오에너지(011400)도 21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밝히면서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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