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태현기자] 호남석유(011170)화학이 협력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에 10억원을 출연한다.
호남석유와 신보는 16일 서울마포 신보 본점에서 중소기업의 원자재 구입을 지원키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출연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호남석유는 신보에 올해 말까지 10억원을 출연하고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향후 3년 간 호남석유가 추천하는 협력중소기업에 150억원 규모의 `전자상거래보증`지원을 하게 된다.
호남석유는 아울러 해당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보증료도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당 중소기업들은 비용부담 없이 원자재 구매 회전기간을 감안하여 연간 1200억원 규모의 원자재를 신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대기업이 신보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 사례다. 지난 2005년말 SK텔레콤(017670)이 협력업체에 대한 보증지원을 위해 20억원을 출연했으며, 2006년에는 현대오일뱅크, 2007년에는 LG그룹 계열사인 서브온이 신보 출연을 통해 계열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 보증` 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금융권에서는 신한금융(055550)지주 소속 신한은행이 신보에 2009년 말까지 1000억원을 출연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중소기업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상생펀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포스코(005490)는 우리금융지주(053000) 소속 우리은행, 신한은행과 함께 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설립해 시중 금리보다 1.5%포인트 낮은 금리의 대출 지원을 하고 있다.
또 현대·기아차그룹은 200억원을 출연해 800억원을 낸 기업은행(024110)과 함께 협력업체 대출금리를 낮춰주는 상생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STX(011810), 대우조선해양(042660), 두산(000150)그룹 등도 산업은행과 함께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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