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중국 및 일본과의 통화스왑으로, 우리나라는 총 430억달러 상당의 비상금을 새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행은 12일 중국 인민은행과 260억달러 상당의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은행과의 통화스왑 규모도 종전보다 170억달러 증액한다고 밝혔다.
중국과의 통화스왑계약은 앞으로 3년간 유효하며, 양국간 합의에 의해 연장할 수 있다. 일본과의 계약은 내년 4월말까지 효력을 지닌다.
이번 계약으로 중국 및 일본과의 통화스왑 규모는 각각 300억달러로 확대됐다.
중국과는 지난 2002년 6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를 통해 원화를 주고 달러나 위안화로 40억달러를 받을 수 있게 돼 있었다. 이번 계약은 CMI와는 별개의 것으로, 양국간 맺은 것으로는 처음이다.
일본과는 CMI를 통해 100억달러 상당을 교환할 수 있었다. 이와 별도로 양국간 30억달러 상당의 통화스왑 계약이 체결돼 있었는데 이번 계약을 통해 200억달러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