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웅진코웨이이 지난 해 창사이래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웅진코웨이(021240)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431억9400만원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4분기 매출은 3136억8000만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8.1% 증가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67억8200만원, 377억5400만원으로 전년대비 20.2%, 27.4% 각각 늘었다.
웅진코웨이는 작년한해 매출액은 1조2130억원, 영업이익 1612억9400만원으로 전년대비 8.5%, 43.7% 증가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56억9100만원, 1162억7400만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52.0%, 55.2% 각각 늘었다.
웅진코웨이는 이같은 지난해 실적은 창사이래 최대라고 설명했다. 실적호조 요인으로는 ▲판매증가에 따른 렌탈 및 멤버쉽 회원수 증가 ▲해외수출 증가 ▲원가혁신 및 합병효과에 따른 매출원가 감소 ▲해약율 개선으로 인한 렌탈자산 폐기손실 감소 등에서 개선을 이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판매증가 부분은 기존 100만대 수준의 연평균 판매고(렌탈+일시불)가 지난해는 렌탈만 111만대를 판매하는 등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웅진코웨이가 작년부터 판매채널 다각화의 일환으로 제휴한 이마트의 경우, 현재 전국 51개점에서 이마트 전용 정수기 등 차별화된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판매대수가 전분기 대비 80%나 증가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6월부터 시행한 패키지 상품이 전분기 대비 무려 15배가 증가하면서 매출 증가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키지 상품은 신규회원을 대상으로 동종 또는 이종제품을 2~3개 묶어서 판매하는 것으로서 회사의 중복사용률(cross-selling ratio)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수출 실적도 2006년에는 1000만달러 미만이었지만 작년에는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5월 미국법인 오픈으로 현재 5개의 해외법인을 설립한 상태다. 웅진코웨이는 세계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올해 해외 수출목표를 5030만달러로 정했다.
이밖에도 연구개발(R&D)을 통해 제조원가 절감에도 나서 매출 원가율을 34%에서 31.7%로 개선했고, 렌탈해약율을 1.02%에서 0.98%로 낮춰 수익개선 효과를 달성했다.
웅진코웨이는 "2006년 단행했던 요금합리화와 함께 합병이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구조적 원가개선 등도 영업이익 증가에 큰 기여를 했다"면서 "렌탈을 제외한 일시불 판매호조도 실적개선의 밑바탕이 됐다"고 밝혔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지난해 내수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한 매우 의미있는 한해였다"면서 "올해에는 전년대비 매출 10%이상 증가와 판매대수 전년대비 20%이상 증가를 목표로 5대 상품군 중에서 후발상품군인 음식물처리기와 연수기 등의 시장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기타 식품첨가물 수입 및 판매 ▲커피 또는 차 끓이는 기기 수입 및 판매 ▲커피 가공품 수입 및 판매를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제품군 확대차원에서 커피끓이는 기계의 출시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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