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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너무 떨어졌다..1400P 회복성공(마감)

이진철 기자I 2006.05.17 15:41:10

외국인 6일째 팔자.. 기관 사자 지수상승 견인
삼성전자 나흘만 상승.. 시총 상위종목 강세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유가증권시장이 나흘만에 상승세로 반전하며 1400포인트를 회복했다. 전일 미국증시가 약세를 보였지만 국제 원자재값이 하락했고, 최근 지수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따른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9.36포인트(1.40%) 상승한 1401.47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우량종목 100개로 이뤄진 통합지수(KRX100)도 43.37포인트(1.51%) 상승한 2908.3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하며 1390선에서 등락을 보이다가 오후들어 140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를 굳혔다. 최근 사흘간 급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기술적 반등의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했다.

거래대금은 3조7511억원으로 전일보다 7000억원 가량 감소했으며, 거래량은 2억6624만주로 2000만주 가까이 감소했다.(정규시장 마감기준)

외국인은 장초반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결국 1074억원을 순매도하며 6일째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운수장비, 유통업, 건설업, 제조업 등에서 두드러졌다.

기관은 117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46억원이 순매도됐다. 차익거래를 통해 1067억원 순매도됐고, 비차익거래는 521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들은 93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은행(3.87%), 철강(3.05%), 통신(2.45%), 전기(2.17%), 금융업(1.92%), 의료정밀(1.47%), 음식료(1.62%), 서비스업(1.37%)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비해 섬유(-0.46%), 기계(-0.12%), 유통(-0.45%), 건설(-0.4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대비 1만2000원(1.87%) 상승한 65만3000원을 기록하며 나흘만에 상승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국민은행(4.50%), 포스코(4.00%), 하이닉스(4.57%), LG필립스LCD(4.60%), SK(3.44%), SK텔레콤(2.27%), 현대차(1.72%), 우리금융(2.24%)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리온(001800)이 외국계 매수세에 힘입어 5%대의 오름세를 기록했고, 1분기 실적부진으로 최근 큰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웅진코웨이(021240)도 7%이상 상승에 성공했다. 반면, GS건설(006360)은 차익실현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면서 1%이상 하락하며 5일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지수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있었던 가운데 투신권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수급상 긍정적인 측면이 작용, 반등에 성공했다"며 "미국 물가지표 발표가 긍정적인 결과로 나올 경우 반등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8개를 비롯해 452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309개였다. 또 54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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