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조진형기자] 코스닥 시장이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0년여만에 최고가를 경신한 거래소만큼 드라마틱하지 않았지만 개인의 순매수를 배경으로 장중 견조한 상승흐름을 연출했다.
14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50포인트(0.48%) 오른 524.37으로 장을 마쳤다. 상승출발한 지수는 525선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강세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상승은 오랜만에 개인의 주도로 이루어졌다. 국내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8억원과 30억원을 순매도(이하 정규장마감기준 잠정치)했지만 개인은 20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반등을 이끌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소폭 늘어났다. 3시 마감기준으로 거래량은 6억3900만주, 거래대금은 1조6300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LG마이크론이 하반기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5.44% 급등한 가운데 NHN(0.79%) LG텔레콤(1.63%) 동서(0.72%) 주성엔지니어(1.03%) 파라다이스(0.11%) 휴맥스(1.02%) 등이 올랐다. 서울반도체도 경쟁사의 백색LED 시장 진입의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에 4.17% 올랐다.
반면 다음이 자회사 부담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에 3.49% 하락했고 아시아나항공(-0.86%) CJ홈쇼핑(-0.60%) GS홈쇼핑(-0.73%) 코미팜(-0.95%) 디엠에스(-0.64%) CJ엔터테인먼트(-1.59%) 등이 내렸다.
테마별로 대북 전력공급 테마주의 초강세가 이어졌다. 제룡산업과 이화전기 비츠로시스 비츠로테크 등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스닥 지수가 반등함에 따라 창투주들도 급등했다. 제일창투(026540)와 한국창투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솔창투와 한미창투 동원창투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제일창투는 이날 해외에서 200만달러 규모의 직접투자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등했다.
초고속인터넷(VDSL) 관련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우전시스텍(045880)과 코어세스가 각각 3.4%, 3.8% 상승했다.
종목별로 라이프코드(028300)가 중국의 줄기세포연구기관에 20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진양제약은 지분 투자한 바이오기업 엠젠바이오의 당뇨병 치료용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을 재료로 나흘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이날 상한가 40개 종목을 포함해 4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375개 종목이 내렸다. 7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