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떨어졌네'…머스크, 코미디쇼 '깜짝 출연' 했다 뭇매

이성민 기자I 2022.12.13 13:19:04

세계 최고 부자에 환호해달라고 했지만…
등장시 관중 야유소리 공연장 가득 메워
"트위터 대량 해고·트럼프 계정 복구 탓"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테슬라와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한 코미디쇼의 깜짝 카메오로 출연했다가 관객들의 야유를 받았다고 12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트위터에는 일론 머스크가 전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코미디언 데이브 샤펠의 코미디쇼에 출연했다가 관객들에게 야유를 받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지는 가운데 머스크(왼쪽)와 샤펠(오른쪽)이 나란히 무대에 서 있는 모습.(사진=스티븐 고프만 트위터 캡처)
동영상을 보면 머스크는 ‘아이 러브 트위터’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무대에 올랐고, 이에 샤펠은 “세계 최고 부자를 위해 환호해달라”며 관중의 호응을 유도한다.

하지만 관중석에선 야유가 쏟아졌다. AP는 야유 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샤펠은 “청중 사이에 당신이 해고한 사람 중 일부가 있는 것 같다”며 우스갯소리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했지만 관중들의 야유는 계속 이어졌다.

결국 셔펠은 “머스크는 나와 함께 화성에서 코미디 쇼를 열어야 한다”는 농담을 던지면서 관중들에게 야유를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AP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단행한 대량 해고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복구 조치 등으로 대중으로부터 반감이 높아진 탓이라고 야유의 배경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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