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세계인권선언 73주년 기념식…홍조근정훈장에 최영미 대표

정두리 기자I 2021.12.10 12:00:00

“세계인권선언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가인권위원회는 세계인권선언 73주년을 맞아 10일 인권위 10층 인권교육센터에서 세계인권선언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은 1948년 12월 10일 유엔이 채택한 세계인권선언의 뜻과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날로, 세계인권선언은 인간 존엄과 존중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국가와 모든 사람에 대한 공통의 기준으로 선포됐다.

올해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인권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송두환 인권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세계인권선언은 인권이 인류의 기본 가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 세계가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라는 전 인류적 위기를 극복하는 열쇠는 평등과 비차별이라는 세계인권선언의 정신”이라고 밝혔다.

2021 대한민국 인권상은 홍조근정훈장 1명, 대통령 표창 1명, 인권위원장 표창 개인부문 3명, 단체부문 5개 등 총 10명이 수상했다.

홍조근정훈장은 최영미 한국가사노동자협회 대표에게 수여됐다. 최영미 대표는 한국 IMF 외환위기 직후 ‘여성 가장 돌봄일자리사업단’을 만들고, 2006년 우리나라 최초의 가사노동자 실태조사 실시, 2010년 ‘돌봄노동자 법적보호를 위한 연대’ 활동, 2021년 ‘가사근로자법’ 제정 활동을 하는 등 가사노동자의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2009년 지역최초로 ‘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하고 ‘무지개인권연대’를 조직해 성소수자에 대한 국민인식 개선에 기여한 배진교 무지개인권연대 대표에게 수여됐다.

인권위원회 위원장 표창 수상자 개인부문은 △노경수 사상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센터장 △홍춘호 제주도청 해설사 △신인수 보문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센터장이, 단체부문은 △사단법인 두루 △울진사회정책연구소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체육시민연대에게 수여됐다.

인권위는 “세계인권선언 73주년을 맞이해 우리사회 곳곳에서 인권 보호 및 증진 활동을 하는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행사가 세계인권선언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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