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 주식시장은 고위험, 고수익의 대표주자다.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변동폭이 커 개인 투자자에는 접근이 어려운 시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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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중국 정부가 빅테크 기업에 대한 대규모 규제를 꺼내들며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이른바 BAT의 실적 모멘텀이 둔화했다. 테니스 스타 펑솨이의 공산당 간부 성폭행 의혹 등 중국 내에서 인권문제는 투자자들에게 또다른 걱정거리 중 하나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어떻게 중국의 리스크를 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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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DM ETF의 스폰서인 퍼스 톨레는 “투자자들이 독재국가의 리스크를 과소평가했다”며 “정부가 하룻밤 사이에 한 회사에 ‘당신은 정말 이익을 낼 수 없다’고 말하는 위험을 항상 고려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FRDM ETF는 중국 대신 대만과 한국 등 시장을 더 많이 담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만의 반도체 대표주자 TSMC, 한국의 삼성전자(005930) 등을 가장 많이 추적하고 있다.
FRDM ETF 는 올해 들어 3.4% 올랐다. 중국 자산이 빠진 EMXC ETF와 XCEM ETF는 각각 6%, 8% 씩 상승했다.
이는 텐센트, 알리바바, 메이퇀 등을 담고 있는 아이셰어즈 MSCI 신흥시장 ETF(EEM)가 2% 하락한 것과 비교된다.
투자 전문가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빅테크 기업에 대한 단속을 추진하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좋은 신호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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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보다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을 눈 여거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폴 에스피노사 시퍼러 캐피털 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모든 사람들이 중국에 너무 집중하고 있고, 성장하는 투자자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며 “중국 밖에는 더 많은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과 라틴 아메리카의 다른 지역에 있는 회사들은 중국에 기반을 둔 기업들보다 더 강력한 가치가 있다”며 “중동에서의 투자 기회도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을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세계의 자본은 더 큰 수익을 추구하는 중국 금융 시장과 얽혀 있기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9월말 기준 글로벌 투자자들이 보유한 위안화로 표시된 고정수익 증권 및 주식 규모는 7조5000억위안(약 1382조325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말 보다 7600억위안(약 140조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뉴욕이나 홍콩과 같은 금융 허브에 상장된 상품이 아닌 중국 본토 시장에 직접 접근하는 방법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의 국채도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매력적인 상품이다. 특히 올해 3월 지수 정보 제공기관인 FTSE 러셀이 중국 국채의 글로벌채권지수(WGBI) 편입을 승인하면서 자금 유입 규모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채는 10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WGBI에 편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