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SK(034730)에 대해 자회사인 E&S의 우려대비 양호한 실적 흐름과 바이오팜의 장기성장성 기대에도 불구하고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에 대한 우려가 주가 하락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40만원 유지.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E&S의 1분기는 연간실적의 최고 성수기로 연간 영업익의 절반가량이 발생하는 구간으로 SMP가격이 4월에도 100원대를 유지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 “바이오팜은 실적보다는 모멘텀에 영향을 주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뇌전증 신약인 세노바메이트는 올해 미 식품의약국(FDA) 통과 예정으로 내년 초 미국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항암이나 치매보다는 작지만 안정적인 시장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은 4분기 말 유가하락에 의한 재고평가손실 우려가 반영될 수 있고, 미국산 원유가 휘발유가 많이 생산되는 구조를 가짐에 따라 공급 측면에서 부담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SK텔레콤 역시 무제한 요금제가 출시되는 등 마케팅 비용 우려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주사인 SK의 주가 역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