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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장은 차기 행장이 취임할 때까지 행장직을 수행할 수 있지만, 이미 사의를 표명한 만큼 은행 업무 전반에서 손을 떼고 손 부문장에게 넘기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는 위임 계약서를 작성하고 서명해야 하는데, 이사회 승인이 나면 지난 3일로 소급해 적용할 예정이다. 따라서 바로 손 부문장이 은행장 업무를 하게 된다. 다만, 손 부문장은 등기이사가 아닌 만큼 상법 등 관련 법령상 대표이사는 여전히 이 행장이다. 때문에 손 부문장이 직무대행한다기 보다 일상적인 행장 업무만 한다고 보는 게 맞다. 후임 은행장이 취임할 때까지 본부장급 이상 임직원의 인사와 은행장 전결권의 50%를 초과하는 신규사업 등은 부분적으로 제한된다. 이 행장은 계속 출근하면서 법률상 필요한 업무만 제한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손 부문장은 한일은행 출신으로 차기 행장으로도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이다. 행장에 이어 2인자인 세 명의 부문장 중에서 남 모 부문장은 특혜채용 의혹으로 직위 해제됐고 손 부문장과 정원재 부문장 중에서도 손 부문장이 여러모로 앞선다. 정 부문장은 올해 초 이 행장 연임이 확정된 후 부문장으로 승진한 신참이다.
손 부문장은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법학 석사를 취득한 뒤 1987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전략기획팀 부장, LA지점장, 우리금융지주 상무, 관악동작영업본부장,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글로벌사업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5년 글로벌을 총괄하는 그룹장으로 승진했다. 전략과 글로벌, 영업을 두루 거쳐 은행 업무 전반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금융지주 상무 시절 민영화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손 부문장이 전략, 영업을 두루 거쳐 즉시 업무 총괄 대행 역할로 적임이라고 보여진다”며 “당분간 조직안정화가 급선무인 점과 임원 중 가장 선임인 점이 감안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별도로 임원추천위원회를 논의하지는 않았다.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를 포함할 것인지 등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 뒤 가까운 시일 내에 이사회를 열어 임추위 구성과 일정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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