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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ID’로 안면인식이 지문인식 대체할 듯
지난 10일 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iOS 개발자인 스티브 트라우톤스미스는 이날 트위터에 “12일 애플의 신제품 이벤트에서 발표되는 신형 아이폰 명칭은 아이폰X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최근 공개된 iOS11 개발자용 골든마스터(GM) 버전을 분석할 결과”라며 “장치 명칭을 나타내는 설명 안에 ‘아이폰X’와 ‘아이폰8’ 그리고 ‘아이폰8플러스’라고 쓴 부분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트라우톤스미스는 당초 ‘아이폰7s’ ‘아이폰7s플러스’로 예상됐던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아이폰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 중 하나는 안면인식 기능이다. ‘페이스ID’로 불릴 이 안면인식 기능은 아이폰X 전면에 탑재된 3D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 얼굴을 인식하고 잠금해제를 하는 기능이다. 애플은 아이폰5S부터는 지문을 인식하는 ‘터치ID’를 탑재해왔다.
◇“갤럭시노트8과 차별화할 부분은 카메라”..3D vs 2D 안면인식
애플은 카메라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의 안면인식 기술의 핵심은 스마트폰 전면에 장착되는 ‘듀얼카메라’다. 2개의 카메라가 동시에 피사체를 인식하는 듀얼카메라 중 하나에는 심도(깊이의 정도)를 인식하는 3D센서가 탑재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안면인식이 사진으로도 가능해 논란이 됐던 갤럭시노트8(2D로 촬영) 보다 한층 보안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이 기술은 아이폰 잠금해제 뿐 아니라 전자결제에서도 사용될 전망이다.
아이폰X는 LCD(액정표시장치)가 쓰였던 기존 아이폰들과 달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이 달릴 예정으로, 5.8인치 베젤(테두리)이 거의 없는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약 1000달러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새 아이폰 공개에 새로운 종류의 화면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이번 주말 유출된 정보에 의하면 더 현저한 혁신은 카메라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FT는 애플은 오랫동안 아이폰 마케팅에 사진을 중점으로 뒀으며 카메라를 삼성 갤럭시노트8 등 라이벌과 차별화되는 새롭고 강한 경쟁요소로 삼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갤럭시노트8는 오는 15일 국내에서 출시되며 아이폰X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증강현실·나만의 이모티콘 만들기 기능도 포함
이외에도 새 아이폰에는 액체를 감지하는 기능, 카메라로 촬영한 표정으로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는 기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아이폰 X에는 페이스 ID 기능을 위해 정교한 센서들이 장착될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 센서들은 잠금 장치 해제 뿐 아니라 개인 맞춤형 이모티콘을 만드는 데도 쓰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센서가 사용자의 얼굴을 스캔해 표정을 포착한 뒤 이를 동영상 이모티콘으로 전환하는 기능이다. 또 현실 속에 가상 이미지를 덧붙이는 기술인 증강현실(AR)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FT는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제어해 페이스북 메신저와 스냅챗과 같은 고사양 카메라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또 FT는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여겨지는 카메라 분야가 실리콘밸리 기업들 사이에 새로운 전쟁터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발표 행사는 12일 오전 10시 애플 신사옥인 애플파크 내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애플은 새로운 애플워치도 함께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될 예정인 새로운 애플워치는 무선데이터를 직접 이용할 수 있어 아이폰이 가까운 거리에 없어도 문자메시지와 인터넷을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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