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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고용정보원 전 간부 아들 '특혜채용'관련 증언 확보

하지나 기자I 2017.05.03 18:20:15

서울대 커뮤니티에 "감사과정서 문재인, 권재철에 청탁해 압력행사"
"'문준용 입사해서 한 것 없다' 아버지께 직접 들어"
국민의당, 2007년~2016년 근무한 것으로 확인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민의당은 3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아들 문준용 씨 특혜 취업 의혹 관련 고용정보원 감사 과정에서 문 후보의 청탁으로 권재철 전 고용정보원장의 부당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은 이와 관련해 고용정보원 전 간부 아들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정보원 고위직을 역임한 김 모씨의 아들이 지난달 22일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남겼다고 밝혔다.

글을 살펴보면, 김 씨는 “아버지가 적진 고용정보원 감사쪽 출신”이라며 “감사 때 권재철 원장이 문재인 청탁을 받아서 감사결과에 문준용 드러나지 않게 압력 넣었다고 (아버지가) 매일같이 욕했다”고 썼다. 이어 “문 씨가 입사해 회사에서 일한 게 아무것도 없다고 아버지께 들었다. 시간대별로 행적 들었는데 기가 찼다. 13개월동안 영상전문가랍시고 낙하산으로 들어왔으면 흔한 홍보영상 하나 정도는 만들어야 양심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날인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있다.
국민의당 측은 “김 씨는 ‘스누라이프에 댓글을 달고 했던 내용들은 대부분 뉴스와 아버지께 들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썼던 것’이라면서 자신이 글을 올렸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 씨의 아버지는 고용정보원 검사역을 맡는 등 지난 2007년부터 고용정보원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6년 퇴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 질의응답 내용]

△아버지가 재직하다 2016년에 퇴사했다는 것은 어디에서 확인했나.

-당사자에게 확인했다. 아버지와 아들에게 확인했다.

△아버지에게도 사실 확인했나

-다 확인했다.

△그런데 왜 아들 말로만 보도하나.

-아들이 서울대 스누라이프에 글을 올렸기 때문에 그 글을 중심으로 말씀 드린 것이다.

△아버지에게 확인이 됐으면, 아버지 말로 할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변 드릴 수 없다. 사실 관계만 발표하는 것이다.

△직접 만났는가?

-만나지는 않고, 연락은 했다.

△감사 아들이라는 것은 확인이 된 것인가?

-100% 확인됐다. 개인정보 때문에 발표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는 양해 바란다. 아버지는 오랫동안 고용정보원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본인의 이름이 나가는 것에 대해서 부담스러워했다. 아들은 졸업해서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유명한 대기업에 다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자기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 누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 그러나 자신이 글을 올린 것은 사실이다, 또 아버지로부터 들은 이야기라고 확인해줬다.

△이 내용이 맞는지 또 한 번 확인 해봐야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문재인 후보가 해명을 하면 된다. 권재철씨가 직접 나오고. 저희들이 직접 말씀드리는 것은 이 글을 쓴 사람이 진짜 그 때 감사역 했던 아들이라는 것을 정확히 말씀드린다. 그리고 여기에 대한 의혹 문제는 문 후보가 직접 나와서 해명해주기를 바란다는 취지다. 항상 보면 대변인이 얘기하고, 의혹이라고만 얘기하고, 가짜뉴스라고만 얘기하니까 저희들은 답답한 것이다. 직접 나와서 국민들 앞에서 해명했으면 좋겠다.

서울대 커뮤니티 광장에 이 글을 올렸을 때 다른 사람들도 이 발언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 뒤에 댓글을 보면, ‘원앙님이 말한 문재인 후보 아들특혜 문제는 진위여부를 가려야 된다. 문재인이 청탁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으니까요. 님 발언이 현재 정국에서 정말 중요한 사실관계로 언급하고 있다는 것 아시죠. 캡처해서 수사 당국에 알리겠습니다.‘ 그렇게 다른 사람이 반박했다. 또 다른 사람은 ‘문재인이 청탁한 거라면 중대비리인데’ 그렇게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글을 올린 원앙이라는 서울대 졸업생은 ‘캡처하세요. 마음껏 하세요. 제발 좀 퍼트려주시기를 바랍니다’라며 자기가 쓴 글에 대해서 자기가 쓴 글이 얼마나 중요한 사실이라는 부분도 정확히 인식하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한 100% 팩트라는 자신감 있는 글을 올리고 있다.

지금 저희들이 문준용씨 특혜 채용에 대해서, 지금까지 브리핑을 계속 해왔다. 그런데 이에 대한 문 후보는 이미 지난 감사 때 다 끝났다고 말만하고 정확한 사실 관계를 밝히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저희가 말씀드린 것만 들어봐도 이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충분히 기자분들께서 알고 있을 거라 생각된다. 그래서 저희들은 항상 뒤에 숨지 말고 떳떳하다면 직접 나와서 이야기를 하라고 그렇게까지 계속 요구를 하는 것이다. 전혀 반응이 없다.

△문 씨가 근무하면서 홍보영상 한번을 만든 적이 없다는 건 고용정보원쪽에 확인한 것인가?

-네 확인했다. 당시 전혀 만든 것이 하나도 없고, 그럼 왜 안 만들었는가, 동영상 전문가인데, 그랬더니, 고용정보원에서는 동영상 전문가가 동영상을 직접 만들지 않고 외부에 용역하는 역할만 해준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동영상 전문가로 문준용씨를 채용한 이후에 7개월 후에 정식으로 동영상 전문가를 새로 뽑았다. 그 동영상 전문가는 경력이 6년 이상이고, 자격증이 3개나 있는 일반적인 회사에서 동영상 전문가를 뽑을 때 뽑는 진짜 전문가를 뽑았다. 그 이후에 문재인 후보 아들 문준용은 동영상과 관련 없는 다른 개발팀으로 인사발령을 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문준용씨의 경우에는 애초부터 동영상 전문가로 뽑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고용정보원이 추후에 진짜 동영상 전문가를 뽑음으로써 입증해줬다고 해석하는 것이다.

△이 글의 사실관계에 대해서 아버지도 확인이 됐나?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 이 아버지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근무했기 때문에 문준용씨의 채용 과정을 충분히 알 수 있는 전 기간에 근무했다. 그리고 이양반이 그냥 하위직원이 아니라 실장, 본부장급 이상의 실장과 검사역을 했던 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은 이 말의 신뢰성에 있어서 합리적으로 충분히 신뢰할 수 있다고 확신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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