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학교 찾아 '힐링선사'…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김미경 기자I 2016.11.22 10:13:10

2016 신나는예술여행 의료시설 순회사업
아카펠라 배우기·움직임 동작 만들기 등
장기간 병원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힐링’
환우 “공연 보는 동안 아픈 치료 잊었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대표 민준호)는 지난 9월부터 전국 곳곳에 있는 병원학교에 직접 찾아가 아카펠라 배우기·움직임 동작 만들기 등 ‘맞춤형 소통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2016 신나는 예술여행-의료시설 순회사업’ 일환으로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채로운 맞춤형 공연을 제공하기 위해 ‘맞춤형 소통 공연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2016 신나는 예술여행’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이다. 문화 기반이 부족한 곳에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하는 대표 문화 복지 프로그램으로 정부 3.0 기반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더 많은 국민이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는 작은 병실에서 진행하는 소통·창작형 뮤지컬 프로그램인 ‘우리병원 뮤지컬’을 구성했다.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뒷이야기를 상상해 만든 ‘연이와 야생소년’과 단편소설을 무대로 옮겨 온 뮤지컬 ‘동백꽃’ 외에도 아카펠라 배우기, 움직임 동작 만들기 등 병원학교 관계자와 학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연극교실을 선보이고 있다.

아카펠라 배우기에 참여한 학생은 “공연을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이번에 뮤지컬을 코앞에서 보고, 직접 소리를 내서 아카펠라를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했다”며 “병원학교에 직접 찾아와 덕분에 힘들고 아픈 치료를 잊고 마음껏 웃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는 오는 연말까지 전국 곳곳에 있는 ‘병원학교’를 찾아가 학업과정에 있는 어린이·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병실, 병원학교 교실 등에서 진행하는 ‘맞춤형 소통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