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 20.0% vs 潘 18.4%…안철수·이재명 15일 11%로 공동 3위

김성곤 기자I 2016.11.17 10:02:19

17일 리얼미터 11월 3주차 주중집계 발표
문재인 20.0%(▼1.4%p), 반기문 18.4%(▲1.2%p), 안철수 11.9%(▲1.7%p), 이재명 10.5%(▲1.5%p)
3위 자리 놓고 안철수·이재명 초박빙 혼전구도 지속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최순실 게이트 및 박근혜 대통령 퇴진 정국이 심화되면서 여야 차기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다. 반기문, 문재인, 안철수로 이어지던 빅3 구도가 문재인, 반기문, 안철수·이재명 구도로 급변하고 있는 것.

1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11월 3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 퇴진 운동을 전국적으로 펼칠 것을 선언하고 ‘질서있는 퇴진’을 촉구했던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4%p 내린 20.0%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였으나 반기문 사무총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3주째 1위를 이어간 것.

문 전 대표는 광주·전라(文 23.3%, 安 18.0%)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를 해당지역 오차범위 내에서 8주째 앞선 반면, 정의당 지지층(文 27.8%, 李 29.6%%)에서는 처음으로 이재명 성남시장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1.2%p 오른 18.4%로 2주째 상승하며,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히고 2위를 유지했다. 반 총장은 경기·인천과 대구·경북, 광주·전라, 20대와 30대, 60대 이상, 무당층과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과 중도보수층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3위권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초박빙 구도다.

우선 박 대통령의 퇴진 거부를 강력 비판하고 ‘질서있는 퇴진’ 3단계 수습책 수용을 촉구했던 안철수 전 대표는 1.7%p 반등한 11.9%로 올해 7월 2주차(12.1%)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3위를 이어갔다.

이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재차 촉구하며 국회가 탄핵절차를 밟을 것을 주장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5%p 오른 10.5%로 조사 이래 처음으로 10% 선을 넘어섰다.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하며 안철수 전 대표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유지한 것. 특히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를 위한 전국투어에 나서겠다고 밝힌 15일에는 11.0%로 조사 이래 처음으로 안철수 전 대표와 동률을 기록한 데 이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재차 촉구하며 국회가 탄핵절차를 밟을 것을 주장했던 16일에도 11.0%를 기록했다.

추미애 대표의 양자회담 제의를 비판하고 박 대통령 퇴진 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부산·경남·울산과 광주·전라, 서울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며 0.7%p 상승한 6.0%로 5위를 유지했고, 손학규 전 대표는 0.2%p 오른 4.2%로 한 계단 오른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3%p 내린 3.8%로 7위, 안희정 충남지사가 0.3%p 하락한 3.4%로 8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0.4%p 내린 3.2%로 9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0.9%p 하락한 2.7%로 10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0.6%p 내린 1.5%, 남경필 경기지사가 0.5%p 상승한 1.5%, 원희룡 제주지사가 0.1%p 오른 1.2%, 홍준표 경남지사가 0.1%p 내린 1.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9%p 감소한 10.7%.

한편 이번 조사는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5명을 대상으로 무선(85%)·유선(15%)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스마트폰앱(SPA)·자동응답(ARS)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5%p였으며 응답률은 11.8%(총 통화시도 12,972명 중 1,525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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