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나는 꼼수다’ 패널 주진우(41) 기자와 김어준(46) 씨가 항소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인 박지만 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주 기자와 김씨는 박 전 대통령과 아들 지만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5부 심리로 27일 열린 항소심 공판준비기일에서 두 피고인의 변호인은 “이 사건 명예훼손의 당사자인 지만씨가 증인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1심에서도 지만씨를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본인이 불출석 의사를 밝혔으며 사건 심리가 국민참여재판 형식을 진행돼 실제 증인 신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변호인 증인 신청을 받아들여 오는 7월 25일 오후 2시 첫 공판을 열기로 했다.
주 기자는 지난 2012년 대선 직전 언론을 통해 지만씨가 그의 5촌 조카 피살 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나꼼수’ 방송에서 같은 내용의 말을 했다가 함께 기소됐다.또 주 기자는 한 출판기념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을 언급해 사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