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발언은 KB금융이 우리금융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금융당국을 비롯한 일각에서는 경쟁사의 우리금융 인수 가능성에 대비해 KB금융이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어 회장은 국민은행이 보유한 KB금융 자사주 매각과 관련,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르지 않아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아직 (매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이익도 많이 냈고, 주가는 오르기도 하도 떨어기도 하는 것이니까"라고 말했다.
현재 국민은행이 보유한 KB금융 자사주 9.05%는 지난 2008년 9월 지주사 출범 당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과정에서 인수한 주식들로 3년 보유기한이 만료되는 오는 9월까지 전량 매각해야 한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이날 KB금융지주 및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KB투자증권 등 KB금융그룹 모든 계열사가 공동으로 200억원 규모로 출연한 공익법인 `KB금융공익재단`의 출범식을 가졌다.
`KB금융공익재단`은 어 회장이 이사장을 맡았고 김용덕 전 금융위원장, 정재영 전 성균관대 부총장, 구삼열 서울관광마케팅 대표 등 5명의 재단 이사와 권승화 한영회계법인 대표, 하홍식 검사 등 2명의 감사로 구성됐다. 경제금융 교육교실 및 관련프로그램 운영, 장학사업 등의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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