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4월 28일 11시 1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신유진 기자] 가계부채를 압도할 만큼 기업대출 증가가 나타나는 신용팽창 사이클이 시작되기 전까지 금리는 박스권을 탈피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조중재 신한금융투자 채권 연구원은 28일 "경기의 자생적이고 기조적인 회복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현 금리레벨을 전후한 박스권이 이어질 것"이라며 일부에서 말하는 기조적 금리 상승 우려를 일축했다.
조 연구원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주가와 기록적인 기업실적의 이면에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미국의 주택경기와 신용사이클, 우리나라 가계의 구매력 제약이 도사리고 있다"라며 "아직까지는 이러한 리스크 요인을 간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논거로 지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최근 단기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기업 및 가계대출 금리 인상으로 전반적인 민간 소비여력이 제약됨에 따라 내수를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의 지속력은 아직 견고하지 못하며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반전은 이러한 우려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언급한 한 금통위원의 발언을 꼽았다.
조 연구원은 이같은 발언과 함께 "DTI 규제가 살아났고, 환율 시각에 대한 변화가 엿보이는 등 다른 정책과의 공조 모습에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당분간 현 금리대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판단 아래 단기투자기관들이 벤치마크 수준 정도의 포지션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