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어윤대 KB금융(105560)지주 회장은 31일 "저축은행 인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어 회장은 이날 국민은행과 교육과학기술부의 특성화고 취업지원을 위한 MOU 협약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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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몇개의 저축은행을 인수할 것이냐는 질문에 "몇개든 못하겠냐"며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인수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캐피탈사 인수 및 설립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건 아니고…"라며 말을 아꼈다. 현재 서민금융회사 인수의 무게 중심이 캐피탈사보다는 저축은행에 실려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국민은행이 보유한 KB금융 지분 처리와 관련해선 "위원회를 만들어 논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8년9월 지주 출범 당시 주식매수청구권 등이 행사된 KB금융 지분 19.2%(7360만주)를 인수했고 그동안 포스코와 SK C&C 등과 지분 맞교환 등으로 지분을 9%대까지 줄였다.
국민은행은 이 지분을 지주사 전환 3년이 되는 오는 9월까지 전량 처분해야 한다. KB금융은 현재 국내외 기관투자자 3~4곳에 `클럽딜` 방식으로 전량 넘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KB금융은 이번 MOU를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우수기업 및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 멘토링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어 회장은 "KB금융의 최고경영자(CEO)중에도 상고출신이 많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특성화고교 졸업생들이 국민은행에 들어온다면 선배들도 기쁘게 후배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문화가 다른 금융기관에도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MOU 협약식에는 어 회장을 비롯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민병덕 국민은행장, 특성화고교 대표 등이 1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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