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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에 소녀시대 사진 넣으니..매출이 `쑥쑥`

유환구 기자I 2011.03.22 11:50:44

비타500·뿌셔뿌셔 등 스타 마케팅 후 매출 증가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유명 스타의 얼굴을 활용한 마케팅이 상품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22일 편의점 GS25는 스타 이미지가 상품의 포장에 들어간 전과 후의 매출을 분석했다. 결과는 차이가 컸다. 스타 얼굴은 상품 성공의 보증수표라 할 정도.

대표적인 상품은 해피머니 스타상품권이다. GS25에서만 판매하는 이 상품권은 작년 12월 소녀시대 `훗` 컬렉션으로 출시한 후 63%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소녀시대 해피머니 스타상품권
광동 비타500도 지난 1일부터 소녀시대의 얼굴이 담긴 병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전달 대비 12%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뿌셔뿌셔도 일반 포장 디자인에서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얼굴이 들어간 디자인으로 변경 후 매출이 29.2% 증가했다. 이후에 샤이니에서 여성 아이돌 그룹 `FX`의 이미지로 변경하자 샤이니 보다도 매출이 28.8% 늘었다.

처음부터 스타 얼굴을 이용한 상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혜자 도시락`은 최근 편의점 도시락 인기를 견인하면서 GS25 도시락 중 판매 1, 2, 3위를 모두 차지하고 있다.

지난 해 인기리에 방영 된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이미지를 이용한 김탁구빵 역시 출시하자마자 1위를 차지했다. 현재도 빵 판매 상위 1, 2, 4위가 모두 김탁구 빵이다.

김탁구 단팥크림빵

이밖에 강호동 화통라면, 정형돈·정가은의 남자라면 부대찌개, 여자라면 라볶이, 정가은의 각선미를 드러낸 비올레타 팬티스타킹이 출시된 달 대비 다음 달 매출이 각각 176%, 163%, 230%, 19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타 얼굴을 이용한 상품이 성공을 거두는 것은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데다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상품의 구매를 유도하는 효과도 상당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차은철 GS25식품팀장은 "과거 국진이 빵을 시작으로 스타이미지 상품은 끊임없이 사랑 받아왔다"며 "앞으로도 상품에 알맞은 스타를 사용한 상품은 계속 출시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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